이스라엘-하마스 간 전쟁으로 중동권 전체 긴장감도 고조되는 가운데 <br /> <br />아랍지역 도심 한복판에서 뭇매를 맞고 있는 식당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에게도 친숙한 맥도날드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 기업의 매장이 엉뚱하게도 '反이스라엘 시위' 규탄 대상이 된 건데요. <br /> <br />화면 보시죠. <br /> <br />밤 시간, <br /> <br />튀르키예 한 도심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입니다. <br /> <br />성난 군중들이 매장 유리를 마구 깨부수고, <br /> <br />심지어 다른 지역에선 매장 입구 곳곳에서 불꽃이 타오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다음은 레바논입니다. <br /> <br />도심 지역, 맥도날드 매장 앞 대로변은 대규모 인파로 가득 찼고요. <br /> <br />이를 지지하는 듯한 고함과 차량 경적 소리가 마구 울려댑니다. <br /> <br />최근에 촬영된 이집트 카이로 인근 맥도날드 매장 앞도 시위 인파로 거리가 북적였는데요. <br /> <br />사태의 발단은 맥도날드 이스라엘 지점에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마스 기습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생긴 이후, <br /> <br />이스라엘군과 군을 지원하는 병원에 햄버거 세트 수천 개를 무료 배급하고 <br /> <br />50% 할인 쿠폰까지 지급했는데요. <br /> <br />SNS 공식 계정을 통해 현장 배급 사진이 올라왔고, <br /> <br />일부 이스라엘 군인들이 이를 자랑하는 영상까지 올리면서 <br /> <br />이스라엘과 각을 세우고 있는 아랍권 국민들을 크게 자극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집트 유명 틱토커가 올린 맥도날드 불매 운동 영상이 조회수 백 만을 넘기는가 하면, <br /> <br />불상사를 우려한 쿠웨이트,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아랍국가 맥도날드 지점에선 <br /> <br />'우린 이스라엘 지점과 무관하다'는 공식 성명까지 내기에 이르렀습니다. <br /> <br />맥도날드는 사실 미국에서 시작한 기업이긴 하지만, <br /> <br />프랜차이즈 지점은 비교적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발생한 일인데요. <br /> <br />이 때문에 미국 본사에서도, "직원 안전을 유의해 달라"는 말 외에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불매운동으로 이집트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선 수만 명에 이르는 직원 고용까지 어려움에 처해, <br /> <br />방송 등에서 보이콧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여기에 최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과 지지 목소리로 <br /> <br />맥도날드 불매 운동이 더욱 거세지면서, <br /> <br />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민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희재 (parkhj022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102312553126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